다짐

1)
라디오에서 들은 모 광고.
"당신은 1주일에 회식 몇 번...(어쩌구 저쩌구) 했으면서
운동은 단 30분도 안 하셨습니다"

..네네 운동 열심히 할께요..
으 이놈의 컴퓨터부터 (저녁때만큼이라도) 끊어야 하는데..

2)
자신의 마음을 스스로 hurt 하지 않기

3)
결혼식에 초대받았을 때 쪽팔리기 싫다면 열심히 공부하기

4)
잠잘 때 딴 생각하지 않기
..잡생각이 많아서 잠이 안 온다 ㅠㅠ

by 세바스찬 | 2009/12/31 22:30 | 잡담

올해 봤던 영화들 짤막 감상평

감상평 쓰는 걸 잊어버렸던 영화들, 몰아서 간단하게 정리.

○ 비 카인드 리와인드
아.. 이 영화에 너무 기대를 많이 했었나..
코미디로 생각하고 갔는데
뒷부분에 갑자기 착한 영화로 확 바뀌어버려서 김빠졌음.
같이 보러 가자고 권한 사람에게 미안할 정도..

○ 슬럼독 밀리어네어
영화같은 이야기가 바로 이걸 두고 하는 말인듯..
초반부에 아이들이 달리는 장면과 그때 나왔던 배경음악 O Saya의 기막힌 조화.
다시 보고 싶은 명장면이라면 나는 이걸 꼽겠다.

○ 지아이조
도대체 이 영화의 주인공은 누구여?
오오 이병헌 생각보다 비중있게 나왔던데..

○ 굿모닝 프레지던트
세 명의 대통령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갈까 궁금했었는데
영화를 보면서 아하 그랬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멋있는 역할을 장동건에게 부여한 것 같다..
"굴욕의 역사는 가지고 있지만 굴욕의 정치는 하지 않습니다"라..오우~

○ 청담보살
영화 보면서 정말 많이 웃었는데
극장을 나서니 정작 어느 장면에서 웃었는지는 하나도 기억 안나지만,
그리고 별다른 클라이막스 없이 무난하게 흘러가는 영화라서
좀 밋밋했지만 생각보단 괜찮았다.
영화 거의 끝부분에 가서
예상치 못했던 상황이 나왔는데 그게 메인 스토리와 적절하게 결합된 듯.

기억에 남는 배우는 서영희와 서유정..
서영희는 그동안 영화나 드라마에서 비극적인 역할로 많이 나왔는데
여기서는 좀 푼수같지만 그나마 밝은 모습이어서 좋았고..
서유정은 데뷔작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 이후로
오랜만에 얼굴을 보니(내가 TV를 잘 안보는편) 왠지 반가웠다.

by 세바스찬 | 2009/11/22 11:27 | 영화 & 드라마 | 트랙백 | 덧글(1)

Bon jovi - It's my life

엠넷에서 방영했던 B.O.B.(밴드 오브 브라더스... 영화 말고)를 보다가
우연히 알게 된 곡.
B.O.B.가 올해 쇼케이스 했을 때 연주했던 곡이기도 하다.

기교가 많이 들어가지 않은 단조로운 곡이지만
전반적으로 멜로디가 낮기 때문에
왠지 숙연해지는 것 같으면서도
어디엔가 숨어있던 에너지가 솟구쳐올라오는 듯.
보컬 중간중간 반주가 나올 때마다 내 가슴이 쿵쿵 뛴다.

영상 보기

by 세바스찬 | 2009/11/15 14:48 | 책 & 음악 | 트랙백

황당하면서도 기분좋았던 추억 (2)

초등학교 때 특별활동으로 합창부에 들었지만
노래를 못해서
몇몇 부원들한테서는 너는 왜 들어왔냐고 구박(..)받고
우리 반 선생님도
교내 음악경연에 나를 추천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5학년 때 담임선생님이
교내 음악경연에 작곡 부문이 생겼다면서 나를 내보냈다.
그분은 합창부의 sub 지도교사였는데
내가 노래대회에 한번도 못나가니까 측은해서
작곡이라도 나가보라고 은혜를 베풀어주신(..) 게 아닌가 싶었다.

어쨌든, 교내대회 당일 경연장인 음악실로 고고씽했는데
작곡이라고 해서 그리 대단한 건 아니었고
주어진 동요가사를 보고 멜로디를 창작해서 악보에 그리는 거였다.

걍 아무 생각없이 했는데
...
은상 탔다.

사실 출전자가 많지도 않았다.
각 반에서 3명씩 나갔는데
워낙 반이 적어서 총 참가자가 20명도 안됐다. (학년별로 시상)

그치만 출전 경험도 없었고
생각나는대로 멜로디를 갖다붙인 것 뿐인데
덜컥 상을 받으니까
황당했지만 그래도 기분 좋았다.
오..나는 천재인가봐 하고 망상에 빠지기도.

그때 만들었던 멜로디를 아직도 뚜렷이 기억하는데
정말 평범했는데도 어떻게 상을 탔는지
내가 생각해도 아리송하다.
주변에서 들었던 음악이 머릿속에 잠재적으로 기억되었다가
생각난 것이므로
의도하지 않은 표절일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기뻤다.

그 다음해에도 작곡 부문에 출전했는데
이게 웬일.
동상 탔다.
그때의 멜로디는 좀 더 복잡했던 것 같지만 하나도 기억이 안난다.

1등은 아니지만
두 번이나 상을 타고 나니
혹시 내가 작곡에 소질이 있는게 아닌가 하고 망상에 빠져들었기도 했지만
그때는 짧은 동요였으니까
가요 작곡하라고 하라면 도저히 못할 거 같다.
그리고 나 스스로 적극 빠져들 만큼 열정이 있는 것도 아니고..

P.S.
며칠 전에 처음으로 타로카드 점을 봤었다.
내 적성이 뭔지 물어봤는데
나는 내심
"그림이나 음악같은 예술적 소질이 있으니 열심히 해보세요"라는
답변을 기대했으나,
돌아온 대답은
"본인은 힘들지 몰라도, 남을 가르치는 것이나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중간에서 상담가 역할을 하는 걸 잘 하시거든요.
사람 대하는 게 힘들다고 하셨지만 지금 일이 적성에 맞아요"였다. -_-
기대했던 내가 바보지.
하긴..타로점이 얼마나 맞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너무 믿을 필요는 없을지도.

by 세바스찬 | 2009/09/26 17:03 | 잡담 | 트랙백

황당하면서도 기분좋았던 추억 (1)

대학교 2학년 때
우리과 학년 부대표로 뽑힌 적이 있었는데
문제는
당사자인 내가 그자리에 없었다는 것 -_-

학기 첫날, 종로에 있는 영어학원 등록하려고
새벽에 학원 문 앞에 가방줄을 세워두러
일단 가방을 갖다놓고
(당시에는 인터넷으로 수강신청을 할 수 없었음)

학교로 와서 1교시 전공을 듣고
부리나케 학원으로 다시 가야했는데
그때 전 학기 대표가 교탁 앞으로 나와서
이번학기 대표 뽑아야 한다고 다들 잠깐 남아있으라고 했다.
나는 갈 길이 바빴으니 얼른 교실을 나왔는데..

학원 등록을 마치고
다음 전공 수업을 들으러 학교로 돌아오니
친구가 내게 와서 말하길
"너 이번 학기 부대표 됐어"

...엥 당사자도 없는데 내가 뽑혔다고?

할 사람이 별로 없었나본지
누군가가 나를 뽑자고 제안했더니
그래 그래 그러자 하고 동의한 모양이었다.
내 친구가 "아니 ○○가 지금 자리에 없는데.."라고 했지만
뭐 투표용지를 돌릴 만큼 중요한 선거도 아니었고
각자들 빨리 끝내고 자리를 뜨고 싶어했을테니
이구동성으로 통과시켰을 것이다.

나는 황당해서 허허 하고 웃어버렸는데
뭐, 대표도 아닌 2인자니까 그다지 큰 부담도 없을 듯해서
걍 하기로 했다.
학년 대표로 뽑힌 동기가 나한테 와서 "잘해보자"고 웃어주었다.

P.S.
그때 학기 성적이 최악이었지만
그건 내가 부대표 활동에 열중해서 아니라
왠지 공부하기 싫어서 농땡이를 많이 쳐서 그랬다. 핫핫.

by 세바스찬 | 2009/09/26 16:33 | 잡담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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